메꽃은 대부분 열매를 맺지 못한다.
메꽃을 선화(旋花) 혹은 고자화(鼓子花)라 부르기도 하는데,
고자화란 이름은 꽃이 나팔모양을 닮은 데서 연유하는 것이지만,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을 것 같다.
대신 뿌리줄기를 뻗어 번식한다.
예전에는 이를 이른 봄 캐어 쪄먹거나 구워먹기도 하였다고 한다. 단 맛이 있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기를 보하고 얼굴의 주근깨를 없애며 얼굴빛을 좋게 한다.
배가 찼다 더웠다 하는데 쓰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오랫동안 먹으면 배고프지 않다.
또 힘줄과 뼈를 이어주며 쇠붙이에 상한 것을 아물게 한다.’고 적혀 있다.
민간에서는 설사약, 오줌내기약, 당뇨병 치료약으로 쓴다.
토종약초연구가 최진규씨에 따르면,
메꽃 뿌리가 허약한 체질을 바꾸는데 상당한 효력이 있다고 한다.
어린이나 노인, 몸이 너무 말라서 고민하는 사람,
병을 오래 앓아서 기력이 약해진 사람이
메꽃 뿌리를 쪄서 두세달 먹으면 살이 오르고 기운을 차릴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또한 성기능을 높이고 콩팥 기능을 높이는 데에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불감증은 메꽃으로 치료한다
메꽃은 남녀의 성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남자의 발기부전이나 여성의 불감증에 효과가 있기 때문.
메꽃잎은 나물로 먹고 꽃은 맑은 장국이나 식초로 무쳐 먹는다.
뿌리는 고구마와 비슷한데 삶거나 굽거나 튀겨서 먹는다.
약재로 쓸 때는 뿌리째 말린 후 한줌(10g)에 3홉의 물을 넣고 끓인다.
물의 양이 3분의 1로 쫄면 식혀서 하루에 세 번 식 후에 복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