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용담에 대하여

민들레a 2014. 11. 12. 09:32

가을 이면(8월~10월) 아름답게 피는 용담!!

가을날 귀티나게 피는 용담 ~ 

하지만 용의쓸개 보다 쓰다지요?

 

금강산 에서 전해지는 용담 얘기 한토막 소개 합니다.

 

옛날에 길을 잃거나 사냥꾼에게 쫓기는 들짐슴들을 도와주는 착한 농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 산에 나무를 하러간 농부가 우연히 숲속 눈밭에서

토끼 한 마리가 무엇인가 캐서 살살 핥아먹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농부는 토끼의 이상한 행동에 좀 의아해서 토끼에게 무엇을 하고 있냐고 물었습니다.

토끼는 “우리 주인님이 병이 나서 약초를 찾고 있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토끼가 뿌리를 가지고 사라지자 농부는 토끼가 했던 것처럼

뿌리를 캐내어 핥아보았는데 그 맛이 너무나 써서 어리둥절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농부의 꿈속에서 금강산 산신령이 나타나 말했습니다.

“오늘 네가 만난 토끼가 바로 나다. 네가 병약한 들짐승들을

많이 구해준다 하여 네게 신기한 약초를 주고자 한다.

오늘 봤던 그 약초를 사람들에게 팔아 부자가 되거라.”

라고 말하고는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꿈에서 깨어난 농부는 이튿날 그 약초를 캐서 시장에 나가 팔았고 그 후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민담에 나오는 신비의 약초가 바로 이 글에서 소개하는 용담의 뿌리입니다.

 

                                         - 참조 : 제갈영 지음 우리나라 야생화 이야기 -

 

 

 

한방에서는 용담의 뿌리는 ‘용의 쓸개’라는 뜻에서 ‘용담’이라 부르며 약용하는데

두통, 황달, 종창, 음부습양에 효능이 있습니다.

사실 용담의 뿌리는 매우 쓰다고 알려져 곰 쓸개인 웅담만큼이나 쓴맛이 난다고 합니다.

꽃잎과 잎 넣어 차끓여보면 쓰답니다.

용담차 두어달 먹다보면 모난 성격도 가라앉고 최고의 약성을 볼수있답니다 ㅋ   

 

 

 

 

용담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시베리아에 지생하며 유사종으로

구슬붕이, 큰용담, 비로용담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큰용담은 칼깊용담과 합쳐진 뒤 ‘과남품’로 통일되었습니다.

 

 

햇빛을 좋아하고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고 비옥한 사질양토를 좋아하며

배수가 잘되고 어느 정도 습기가 있으면 더 좋습니다.

번식은 종자 번식과 포기나누기, 꺾꽂이로 실시하며 이식을 해도 잘 자랍니다.

종자는 11월에 재취해 바로 직파하고 꺾꽂이는 갓 자란 줄기나 가지를

한 뼘 남짓 길이로 잘라낸 뒤 삽목 하는데 보통 한 달 뒤면 뿌리를 내립니다.

 

용담에 대해 알아봤어요 ㅎ ㅎ

악양루님 다솔 분재원의 용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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