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발도리
말발도리
물참대
가장 사랑스러운 우리 자생종 정원수라고 할 수 있다.
물참대
말발도리와 물참대를 구분할 수 있으면 식물 동정의 고수가 되는 것이라 할 만큼 어렵다.
전세계 말발도리속 즉 Deutzia는 모두 65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거의 모두가 한중일 3국에 분포하며 그중 50여 종이 중국에서 자생한다. 속명 Deutzia는 일본에 와서 약 2년 체류하면서 식물 탐사를 한 스웨덴 식물학자 툰베리가 일본에 자생하는 マルバウツギ 즉 마루바우츠기(丸葉空木)를 보고 1871년 Deutzia속을 신설하고 Deutzia scabra로 명명한 것이다. 속명 Deutzia는 툰베리의 일본 탐사에 자금을 후원한 네덜란드 변호사이자 식물애호가인 Van der Deutz, Johan (1743-1788)의 이름에서 온 것이며 모식종 Deutzia scabra의 종소명 scabra는 거칠다는 뜻으로 이 말발도리의 잎 양면에 거친 털이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원산지 일본 이름 마루바(丸葉)는 둥근 잎이라는 뜻이고 우츠기(空木)는 줄기 가운데가 비어 있다고 붙은 이름인데 일본에서는 여러 종류의 관목에 우츠기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스카브라말발도리
일본 고유종으로서 말발도리속의 모식종이다.
스카브라말발도리
잎이 둥글다고 일본 이름은 마루바우츠기(丸葉空木)이다.
스카브라말발도리
말발도리는 만개하면 품종에 상관없이 아름답다.
열매가 말발굽을 닮았다고 우리 이름 말발도리가 붙었다는데 우리나라에는 말발도리속에 모두 30종이 등록되어 있으며 그중 5종 1변종이 우리나라 자생종이다. 우리 자생종 중 꼬리말발도리는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고유식물이다. 우리 이름은 말발도리 외에도 물참대라는 우리 자생종도 있고 일본에서 온 빈도리라는 이름도 있다. 학명 Deutzia glabrata의 국명 물참대는 뜬금없는 이름이다. 원래는 1937년 정태현선생의 조선식물향명집에 근거하여 댕강말발도리라는 이름이었는데 1966년 이창복선생이 물참대로 바꿔버렸다. 그렇다고 뭔가 뚜렷한 근거를 제시한 것도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일종의 횡포가 아닌가? 여하튼 물참대는 원래 강원도 방언으로서 조팝나무의 일종인 아구장나무의 이명이라고 1942년 정태현선생이 조선삼림식물도설에 기록한 이름이다. Deutzia속을 말발도리로 부르기로 한 이상 일관성 있게 xx말발도리라는 이름을 정태현선생이 제대로 붙인 것을 나중에 이창복선생이 변경해 버린 것이다.
꼬리말발도리 우리나라 고유종
희귀종으로 사진 조차 구하기 어렵다. 사진출처 : 두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