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무심코뿌린말의씨앗

민들레a 2013. 2. 15. 20:20

 

무심코 뿌린 말의씨앗

 

  

 

내가 이세상에 태어나

수없이 뿌려놓은 말의씨들이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조용히 헤아려 볼때가 있습니다.

 

 

무심코 뿌린 말의씨라도

그어디선가 뿌리를 내렸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왠지 두렵습니다.

 

 

더러는 허공으로 사라지고

더러는 다른이의 가슴에 좋은 열매를
또는 언짢은 열매를 맺기도했을 언어의나무

 

 

날마다 내가 말을하고 살도록 허락해주신 주여!

하나의 말을 잘탄생 시키기위하여

먼저 잘 침묵하는 지혜를 

깨우치게 하소서...

 

 

헤프지 않으면서 풍부하고 경박하지 않으면서 유쾌하고

과장하지 않고 품위있는

한마디의 말을위해 때로는 진통을겪는

어둠의 순간을 이겨내게 하소서....

 

 

***이혜인 수녀님의 말을위한 기도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