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오어사

민들레a 2021. 6. 1. 17:33

대한불교조계종 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신라 진평왕 때 창건하여 항사사(恒沙寺)라 하였다.

그 뒤 신라 고승 원효(元曉)와 혜공(惠空)이 함께 이곳의 계곡에서 고기를 잡아먹고 방변(放便)하였더니 고기 두마리가 나와서 한마리는 물을 거슬러올라가고 한마리는 아래로 내려갔는데, 올라가는 고기를 보고 서로 자기 고기라고 하였다는 설화에 의하여 오어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나 창건 이후의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다. 다만, 유적에 의하면 자장(慈藏)과 혜공·원효·의상(義湘)의 네 조사(祖師)가 이 절과 큰 인연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절의 북쪽에 자장암과 혜공암, 남쪽에 원효암, 서쪽에 의상암 등의 수행처가 있었으므로 이들 네 조사의 행적과 연관짓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나한전(羅漢殿)·설선당(說禪堂)·칠성각·산령각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을 제외한 당우들은 모두 최근에 건립된 것이다.

이 밖에도 절내에는 불계비문(佛契 碑文)·염불계비문(念佛契碑文)·운제산단월발원비문(雲梯山檀越發願碑文) 등과 부도가 있다. 현존하는 부속암자로는 자장암과 원효암이 있으며, 오어사 앞의 저수지와 홍계폭포, 기암절벽 등의 경치는 일품이다.

 

 

 

몇 년 사이 절 주변 풍경도 많이 변했다. 절 앞에 출렁다리를 세우고 저수지에 나무데크를 설치해 둘레길을 만들었다. 들머리에 커다란 일주문이 들어섰고 절 출입구에 덩치 큰 누각이 세워졌다. 가학루(駕鶴樓)다. 가학루는 조선 선비들이 누각에 즐겨 붙이던 이름이다. 학을 타고 날아가는 도가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름이다. 고려 후기의 문인 안축 (安軸, 1287~1348)의 시 ‘태백산을 오르며’에서 ‘구름 따르는 몸은 학을 타고 가는 듯 身逐飛雲疑駕鶴(신축비운의가학)’이라고 한데서 알 수 있듯이 구름과 학은 썩 잘 어울리는 시적 파트너이다. ‘구름 사다리산’ 운제산에 ‘학 타고 날아가는’ 가학루는 괜찮은 이름이다.(펌)

 

 

 

 

 

배룡나무와 유카 ~

몇일 지나면 하얀꽃이 우아하게 필텐데 ~

 

 

 

 

 

이 절의 대표적인 유물로는 대웅전 안에 보관되어 있는 원효대사의 삿갓이다.

지극히 정교하게 만들어진 이 삿갓의 높이는 1척이고 지름은 약 1.5척이다. 뒷부분은 거의 삭아버렸지만 겹겹으로 붙인 한지에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 삿갓은 마치 실오라기 같은 풀뿌리를 소재로 하여 짠 보기 드문 것이다.

보긴했었는데 사진을 안찍어왔어요 ㅋ 

오어사 동종 보물 제 1280호 

 

 

 

범종각옆 보리수나무가 아니래요 ~ ~

조롱조롱 마이도 열려있네요 ㅎ

대부분 오어사를 찾아들면 정문으로 들어서는이가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담장밑엔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고 바로 안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법당인 대웅전의
좌측 뒷편인 셈이고 들어서자 말자 좌측엔 범종각이 날아갈듯 처마를 치켜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이때 부딪칠수 있을만큼 눈앞에 우뚝선 키큰 나무 보통사람들 흔히들 보리수나무라고 말을한다.
 아주머니 두 분 지나치다가
다시 돌아서며 하던말 보리수나무 열매가 많이도 달렸네 라고 했다.
하지만 이건 '찰피나무'라고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보리수나무라고 부르는 식물로는 불교에서 말하는 보리수, 슈베르트의 가곡에도 나오며
열매로 염주를 만드는 보리자나무(Tillia miqueliana)가 있다는 것이다.
가곡에 나오는 보리수는 '린덴바움'(Lindenbaum)으로 보리수나무 종류가 아니라 피나무류 식물이다.
피나무 종류에는 염주나무 와 중국에서 불교와 함께 들어온 나무로 알려진 보리자나무가 있다.
가곡의 린덴바움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불교의 보리수와 혼동하여
잘못 옮긴 것이라 여겨진다는 것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자라는 보리수나무는 키가 작은 관목으로 노래 가사에서처럼
나무 그늘 밑에서 단꿈을 꾸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보리자나무가 절에서는 흔히 보리수나무로 불린다.
이는 피나무과(Tili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키는 10m 정도이다.
잎은 심장형으로 잎끝이 뾰족하며 잎의 기부는 조금 파여 있다.
잎에는 회백색의 별 모양의 잔털이 있고, 연한 노란색의 꽃은 이른 여름에 취산(聚?)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자루에 커다란 포(苞)가 달려 열매가 익을 때까지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다.
열매는 구형의 핵과(核果)로 익으며, 중국 원산으로 한국에는 불교와 함께 들어온 것으로 알려질 뿐,
언제부터 심기 시작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석가가 그 밑에서 해탈한 나무라 해서 절에서 주로 많이 심고 있으나,
불교에서 말하는 보리수와는 다른 나무이다.
석가와 관련된 보리수는 보오나무이다.
이 나무는 인도의 가야산(伽倻山)에서 자라는 나무로 사유수(思惟樹) 또는 인도보리수라고도 부른다.
보오나무는 상록교목으로 키가 30m에 이르며 잎 기부가 꼬리처럼 길게 자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절 입구 모감주 나무가 반갑다 ~

염주가 열리는 모감주 나무 ~ ~

 

 

오랫만에 오어사를 찿았다

원효와 혜공의 니고기 내고기 ~ ~